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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textbook of webstandards한국에서 3년가량 웹디자이너로 일하다가 2003년 초 일본으로 건너왔다. 그 이후로 계속 웹 분야 일을 하면서 가장 많이 느낀 것은 일본의 웹 사이트들이 기본에 충실하다는 점이다. 물론 일본에도 수많은 회사가 있고, 잘하는 회사나 못하는 회사도 있다. 웹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들 중에도 여러 가지 종류의 사람들이 있겠지만, 대체적인 경향을 보았을 때 우리 나라에서 웹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들보다는 가장 기본적인 부분에 충실하고자하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되었다.

우리 나라의 경우 인터랙티브하고 디자인도 훌륭하며, 임팩트까지 갖춘 사이트들이 수도 없이 많고, 일본에서도 한국의 플래시 사이트들은 인기가 많다. 아마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으리라 생각한다. 웹에서 불가능할 것만 같던 기능들을 만들어내고 한차원 높은 경지로 만들어내는 훌륭한 프로그래머도 정말 많고 멋진 디자이너, 기획자도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훌륭한 것들을 만들어내시는 분들이 가장 기본적인 부분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아서 정말 멋진 사이트들이 반쪽의 기능 밖에 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플 때가 많았다.

기본적으로 웹은 HTML로 구성되어 있다. 그밖에도 수많은 요소들이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은 바로 HTML이다. Java로 프로그래밍을 하던 ASP로 하던, PHP로 하던 결국에 클라이언트 측에서 보여주는 화면은 바로 HTML로 구성이 된다. 그 HTML을 제대로 작성하지 않는 이상 이용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웹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웹에 대해 굉장한 지식과 능력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 가장 기본적이고 간단한 HTML을 제대로 알지 못하여 그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안타까웠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웹표준 교과서일본에서 일을 하다가도 한국에 들어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서점에서 HTML에 관련된 책들을 둘러보게 되는데, 정말 제대로 된 책을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그나마 박수만님이 번역하신 “웹표준완전정복세트”(실용예제로배우는웹표준, 방탄웹, CSS 마스터전략) 정도가 있겠지만, 이외에는 이렇다 할 서적을 발견할 수 없었다.

이번에 출간된 “웹표준교과서”는 분명 그러한 부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이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부분은 놀라운 테크놀러지나 새로운 트렌드가 아니다. 정말 기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 제목 그대로 “교과서”와 같은 책이다. HTML, CSS 하나 하나에 대해, 이 프로퍼티가 어떤 성질을 가지고 있고 어떠한 경우에 사용하는지, 어떻게 하면 의미에 맞는 마크업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지금의 한국의 웹 상황에서 “웹표준 교과서”가 반드시 필요한 책이며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점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많은 분들이 가지고 있는 훌륭한 기술이 더욱 빛나도록 도와줄 것을 확신한다.

김대석